(광주가톨릭평화방송) 노진표 기자 =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1월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과 관련해 8개 동 전부를 철거한 다음, 재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정 회장은 오늘(4일)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.
정 회장은 "사고 이후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객이 있다는 얘기에 저 또한 마음 아프다"며 "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"고 밝혔습니다.
이어 "800여명의 계약자들과의 합의가 무한정 지연될 가능성도 있고, 그러면 회사에 불확실성도 커지기 때문에 힘든 결정을 했지만, 그것이 가장 빨리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"이라고 말했습니다.
끝으로 정 회장은 "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"며 "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고객에 신뢰를 주고,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인 아이파크를 만들겠다"고 말했습니다.
한편 현대산업개발은 화정동 아이파크 전체 철거와 재시공에 7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<저작권자(c)광주가톨릭평화방송, 무단전재-재배포금지>
작성일 : 2022-05-04 15:14:41 최종수정일 : 2022-05-05 20:25:27